10월 백화점 매출 두자릿수 증가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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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10월 백화점 매출이 1년2개월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부 주도로 10월에 열린 ‘코리안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판매 촉진 행사와 소비 심리 호전 덕분이다.

판촉 행사 덕에 14개월만에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1.4% 늘었다. 백화점 월 매출 증가율이 10%를 넘은 건 2014년 8월(10.8%) 이후 처음이다. 9월보다는 17.8% 올랐다. 정부 주도 할인 행사로 가전 매출이 전년보다 26.6% 올랐다. 의류 매출도 9.6% 올라 5개월만에 늘었다.

 10월 편의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5.1% 증가했다. 각종 할인행사와 함께 담뱃값 인상에 따른 판매액 증가와 같은 요인도 겹쳤다. 다만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0.5%와 3.6% 줄었다.

 장금영 산업부 산업분석과장은 “9월 추석 명절로 판매가 증가했던 식품 판매가 줄어 대형마트와 SSM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소비자심리지수’도 10월 105, 11월 106을 기록하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여파가 미쳤던 6월(99)이후 5개월째 상승했다.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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