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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집의 가훈, 현대적 의미 찾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마라.’

10일 성주문화예술관서 포럼

 12대 300년 동안 만석꾼을 유지한 경주 최부잣집의 가훈인 ‘육훈(六訓)’의 첫 번째 경구다. 당쟁에 얽히지 말라는 뜻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이 경북도의 지원으로 오는 10일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종가의 가훈’을 주제로 종가포럼을 연다. 종가의 정신적 가치가 담긴 가훈의 현대적 의미를 조명하는 자리다. 종가포럼은 학술행사를 비롯해 가훈 쓰기, 영상물 상영, 종가책자 봉정식 등의 행사로 이어진다.

 조용헌 칼럼니스트는 이날 포럼에서 ‘한국 명문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경주의 최부잣집과 여수 영광김씨 봉소당, 구례 운조루, 논산 명재고택 등을 가훈으로 조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 지역 종손이 쓴 가훈이 전시되고 성주 응와 고택에 걸려 있던 당호(堂號)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종가음식전에서 시식 도시락도 맛볼 수 있다. 054-851-0787.

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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