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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네 이빨이 다이아보다 소중"…약혼자 사랑니로 반지 만들어

중앙일보

입력

[약혼자 사랑니로 만든 반지 사진출처=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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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이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랑니 반지'로 사랑의 언약을 했다.

3일 잡지 코스모폴리탄 등에 따르면 칼리 앨리산 레이프케스는 약혼자인 만쿤 웅거의 사랑니로 만든 반지를 약혼 반지로 받았다며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반지 제작을 위해 커플은 웅거의 아버지에게 편지를 썼다. "안녕, 아빠. 어릴 적 웅거가 뽑은 사랑니 좀 부쳐주실 수 있나요?"

아버지가 우편으로 보내준 이를 받은 뒤 이들은 보석상에 가서 DIY(제작·수리·장식을 직접 하는 것) 방식으로 반지를 제작했다. 레이프케스는 "내 탄생석이 다이아몬드(4월생)이긴 하지만 다이아몬드는 너무 비싸고 그것만으로 사랑을 증명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한 음악제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이들은 반지만큼이나 결혼식도 자유분방하게 치르기로 했다. 레이프케스는 "지금 발에 깁스를 했는데 이번 달에 있을 결혼식을 미룰 수는 없다"며 "결혼식날 핑크빛 드레스에 하얀 깁스에 사랑니 반지까지 낀 신부는 전세계에 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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