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vs 담배련합,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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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방북단이 28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계류장 이스타항공 ZE2185편 전세기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이스타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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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열린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첫 경기는 북측의 조선직업총동맹 소속 '담배련합' 팀과 남측의 한국노총 선발팀이 맞붙었다.

붉은색 운동복의 북측 담배련합 팀과 손을 맞잡고 입장한 한국노총 선발팀은 왼쪽 가슴에 한반도 모양이 새겨진 흰색 운동복을 입고 손에는 한반도기를 들었다. 경기장 관중석을 가득 메운 두꺼운 옷차림의 북한 주민들은 황금색 응원도구를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남북 노동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축구대회는 1999년 평양에서 처음 열렸고 2007년 창원에서도 열렸다. 8년 만에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 남측은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등 양대 노총 관계자 162명이 대표단으로 참가했다.

남측대표단은 28일 오전 이스타항공 전세기로 김포국제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했다. 이들은 3박4일간 평양에 머물며 29일과 30일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 소속 축구팀과 경기를 한다. 또 평양 시내와 생산 현장, 유적지 등도 방문한 후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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