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은 "19대 공천, 내 책임은 15분의 1…사심없고 공정한 평가위 만들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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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조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이 28일 “나는 지난 19대 국회의원 공천(책임)의 15분의 1이다”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의 임명을 두고 당내 비주류 의원들이 ‘실패한 공천의 당사자’라고 말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첫 전체회의 후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당시) 위원장도 아니었고 15분의 1이었다. (비주류에서) 제가 평가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기 보단 한명숙 대표 때 (활동을) 했으니 ‘한명숙 라인’이라는 프레임에서 반대한 걸로 안다”며 “(평가위 활동을 통해)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 위원장은 평가위원을 전원을 공개했다. 김인숙 전 한국여성 민우회 대표, 김형철 성공회대 민주주의 연구소 연구교수, 문진영 서강대 신학대학원 사회복지학 교수, 백미순 전 한국성폭력상담소장, 신선호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안상운 제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 안용흔 대구카톨릭대 행정학 교수, 양현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동석 아주대 법과전문대학원 교수,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 교수 등 총 11명이다. 조 위원장은 “금수저는 물고 태어나지만. 명예는 물고 태어난 것 아니다. 평가위원 모두 각자 명예를 걸고 오신 분들”이라며 “평가위원들에 대해 의구심이 있고 안 좋아할 수 있다는 것 알고 있지만, 무엇보다 사심없고 공정하고 개입없는 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 시작전 당 최고위원회를 찾아가 지도부와 인사를 나눴다. 조 위원장은 “최고위원들의 특별한 반발은 없었다”면서 “지역안배를 했는지, 사회조사전문전담 교수가 (위원으로) 포함됐는지 등을 물었다”고 전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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