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부가가치 0.6%↓…‘톱5’에서 7.4조 원 증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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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부가가치 0.6%↓'

10대그룹 절반이 ‘뒷걸음’…‘톱5’에서 7.4조 원 증발

국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30대 그룹의 성장엔진이 급속이 냉각되면서 국내 총 생산 증가율(GDP)을 되레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 30대 그룹의 부가가치 총액은 207조 원으로 전년 대비 0.6%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GDP 증가율은 3.3%였다. GDP의 15%를 차지하는 30대 그룹의 부가가치 창출능력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국내총생산 증가율을 주저앉히는 역작용을 한 셈이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을 비롯해 포스코·GS·현대중공업·한진 등 대기업들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005930)(1,277,000원 11,000 +0.87%)의 실적부진은 GDP를 0.5%나 끌어 내리는 위력을 발휘했다.

상위 10대 그룹의 부가가치 총액은 173조1570억 원으로 0.9%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1조5916억 원이나 줄어 30대 그룹 전체 감소액 1조2898억 원을 웃돌았다. 삼성,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한진 등 5개 그룹의 부가가치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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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부가가치 0.6%↓ [자료사진 중앙포토]

삼성그룹의 부가가치액은 67조9163억 원으로 2013년보다 3조9927억 원(5.6%) 급감했다. 현대중공업도 2조6682억 원(65.7%)이나 줄었고, GS 4267억 원(11.0%), 포스코 2256억 원(2.8%), 한진 1239억 원(2.9%) 등 5개 그룹에서 총 7조4371억 원의 부가가치가 날아갔다.

'30대그룹 부가가치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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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부가가치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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