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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원짜리 소라고둥에서 양식이 불가한 값비싼 진주…돈방석 앉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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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고둥을 자를 때, 바로 감이 왔죠. 행운의 진주가 발견됐으니 장사도 잘 될 겁니다"

타이완에서 해산물 가게를 운영하는 남성이 소라고둥에서 알이 굵은 진주를 찾아내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고 17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메이러(美樂)진주라고 불리는 이 진주는 용이 물고 있는 여의주라는 의미로 '용주(龍珠)'라고도 불린다.

용주는 자연산뿐이며 인공적으로 양식이 불가능해 그 가치가 높다.

대만에 사는 왕 모는 34위안(6000원)짜리 소라고둥을 사 들여왔다. 10년 이상 해산물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그가 이렇게 값진 진주를 품은 해산물을 손에 넣은 건 처음이다. 중국 인터넷 상에 이 용주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호사가들은 귀한 용주의 가격을 감정해내느라 바쁘다. 과거에 용주는 몇 차례 경매시장에 등장했다. 앞서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2007년 가을 91.29캐럿짜리 용주가 등장해 12만 달러(약 1억35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왕 선생의 진주는 42.7캐럿으로 앞서 팔렸던 용주보다는 알이 작다. 그는 "34위안밖에 안 하는 소라고둥이 이렇게 값나가는 용주를 품고 있었다니 그게 이미 행운이 찾아온 것"이라며 앞으로 운이 따라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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