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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열린합동’합병 이어 ‘에버그린’흡수 등 몸집 키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1980년 김평우(70) 전 대한변협 회장이 설립한 남산합동법률사무소가 세종의 모태다. 로펌 세종으로의 변화는 이듬해 합류한 신영무(71) 변호사가 주도했다. 미국 예일대 로스쿨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로펌에서 경험을 쌓은 신 변호사는 83년 세종합동법률사무소로 이름을 바꾸고 서구식 파트너 제도와 운영위원회 제도 등을 도입했다.

2세대 경영 체제 들어선 세종

 초기 세종은 자문 분야에 집중했다. 지금과 같은 종합 로펌으로 도약하게 된 계기는 2001년 열린합동법률사무소와 합병이었다. 열린합동은 황상현·이건웅·하철용 등 판사 출신들이 포진해 송무 분야에 강점이 있었다. 2010년 부동산 분야 로펌인 ‘에버그린’을 흡수하는 등 활발한 영입과 합병을 통해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창립자인 신 변호사가 2006년 세종이 정한 정년(65세)에 맞춰 퇴임한 뒤 김두식 변호사가 경영전담 대표를 맡았다. 2012년 강신섭 대표가 경영전담 대표로 선출되면서 실질적인 2세대 경영 체제가 출범했다. 강 대표는 “사회를 이끄는 리더에 걸맞은 품성과 자질을 갖춘 변호사들로 구성된 로펌이 진정한 강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장혁 기자·변호사 im.j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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