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클리어링 오재원, 과거 박찬호 발언에 "억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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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서건창 벤치 클리어링 사진=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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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사진 = 일간스포츠]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오재원이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과의 벤치 클리어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박찬호와 얽힌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박찬호 해설위원은 지난해 9월 인천 문학 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 대만의 경기 중계 중 오재원과의 일화를 밝혔다.

이날 박찬호는 2012 KBO 시즌 한화와 두산과의 경기에 대해 “당시 오재원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박찬호는 “풀카운트에서 그가 내야 땅볼을 쳤는데 발에 맞았다고 우겨 파울로 처리됐다. 결국 공을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재원은 “투수의 입장에선 안 맞은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지만 분명 맞았다”면서 “박찬호의 발언 때문에 한숨도 못 잤다”고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오재원은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 두산 베어스 - 넥센 히어로즈 2차전에서 넥센의 서건창과 언쟁을 주고받았다.오재원과 서건창의 언쟁이 길어지자 타석에 있던 넥센 주장 이택근이 1루쪽으로 달려갔고, 곧 3루쪽 넥센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몰려나왔다. 그러자 1루쪽 두산 선수들도 뛰어나와 1루쪽에서 대치하며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다행히 양 팀 선수들 간의 마찰은 더 이상 없었고, 벤치 클리어링은 그대로 종료됐다.

한편 이날 두산에게 3-2로 패배한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두산에서 우리 선수들을 계속 자극한다"며 "야구를 좀 깨끗하게 하고 싶은데…"라고 여운을 남겼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오재원과 서건창 모두) 서로 할 말이 있을 것 같다"며 "큰 경기를 치르다 보면 선수들이 다소 예민해질 수 있다. 선수들에게 주의를 주겠다"고 말했다.

오재원-서건창 벤치 클리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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