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도본다] 기돈 크레머가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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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돈 크레머

현재 이만큼 확고한 위치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가 또 있을까. 라트비아 리가 태생의 기돈 크레머가 온다. 자신의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와 함께하는 3년 만의 내한이다. 한국의 젊고 준수한 연주자들이 모인 디토와 함께하는 무대다. 기돈 크레머의 특기는 거의 모든 시대의 음악을 소화한다는 점이다. 바흐부터 20세기 현대음악까지, 영민하게 음악을 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또 정상급 동료 연주자들과 함께한 실내악 호흡은 크레머를 전천후 연주자 위치에 올려놨다. 이번 무대에서도 크레머는 디토와 함께 실내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첫째 날 공연에서는 슈베르트ㆍ슈니트케를 교차해 연주하고 둘째 날에는 슈니트케ㆍ하이든ㆍ모차르트를 연주한다. 디토의 멤버 리처드 용재 오닐, 임동혁, 스테판 피 재키브 등 젊은 실내악단과 빚어낼 호흡이 기대된다.
◇기돈 크레머 & 앙상블 디토=10월 7ㆍ9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15만원, 1577-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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