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년간 부울경 상가 돌며 금품 훔친 50대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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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경찰서는 5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음식점 등을 돌며 64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최모(55)씨를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7월 7일 오전 2시30분쯤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의 한 식당에 들어가 쌀·돼지고기와 현금 5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그는 같은 방법으로 2009년 7월부터 최근까지 부산·울산·경남 지역 음식점과 상가 등에서 55차례에 걸쳐 6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의 집에서 절단기·드라이버 등 범행도구 5점과 TV 1대, 노트북 8대, 카메라 8대, 운동화 13켤레 등 109점 3200만원 상당의 피해품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주로 새벽에 공구로 가게 문을 부수고 침입해 범행을 저질러 왔다”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와 차량을 사용하지 않고 심야시간대 버스로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 중이다.

울산=유명한 기자 famo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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