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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가치도 ‘모바일’이 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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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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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브랜드 가치에서도 ‘모바일’ 쪽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갤럭시 1위 … 카카오톡은 3위에
모바일 거래 비중 큰 쿠팡도 상승

 브랜드 평가업체인 브랜드스탁은 지난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가 1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톡도 3위에 올랐다. 2위는 유통업체인 이마트였다.

 순위는 올해 7~9월까지 업종별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 평가지수(BSTI)를 산출해 매겼다. BSTI는 브랜드스탁이 사이버머니를 통해 가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브랜드주가지수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를 각각 7대3으로 결합해 산출했다. 만점은 1000점이다.

 온라인 쇼핑업체인 11번가도 전분기보다 4계단 상승한 16위를 기록했다. 또 소셜커머스 대표 브랜드인 쿠팡도 ‘로켓배송’과 ‘쿠팡맨’ 등이 호응을 얻으며 41위까지 상승했다. 쿠팡의 경우 전체 거래의 75%가 모바일에서 나오고 있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시장이 모바일 위주로 재편되면서 변화 속도가 급속하게 빨라진다”며 “브랜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엔 수입차 기세에 밀려있던 국산차 브랜드 가치가 부활하는 조짐도 보였다. 현대차 그랜저는 전분기보다 6계단 상승한 38위를 기록했고, 쏘나타는 64위에서 44위로 올랐다. 쌍용차 코란도C 역시 97위에서 88위로 높아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완성차 업체의 내수 판매는 쌍용차가 지난해보다 45% 늘었고, 르노삼성(30.8%)·한국GM(16%)·기아차(15.9%) 등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수입차 브랜드들은 1년 전 5위였던 BMW가 15위로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폴크스바겐의 경우 최근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91위까지 내려앉아 100위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또 상당수의 롯데 계열사 브랜드들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때문에 순위가 내려앉았다. 이와 달리 상위권엔 인천공항·네이버·KB국민은행·신한카드 등이 포진했고, 중위권에선 KDB대우증권(35위)·한화생명(55위)·유니클로(76위) 등이 빠른 상승세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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