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잠깐! 이 음반] 팻 메스니 '원 콰이어트 나이트'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7면

*** 팻 메스니 '원 콰이어트 나이트'

탄탄한 연주 기량으로 많은 매니어 들을 확보하고 있는 재즈 기타리스트 팻 메스니(Pat Metheny)가 처음 발표한 어쿠스틱 솔로 앨범. '어느 조용한 밤'(One quiet night)이라는 제목이 말하듯 간결하면서도 명징하게 울려퍼지는 기타 선율이 매력적이다. 지난해 말 어느 날 저녁 메스니는 순회 공연을 마치고 바리톤 기타를 끌어안고 마음이 가는 대로 멜로디와 코드를 만들어 가면서 새로운 소리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앨범에 수록된 12곡 중 6곡이 전문 스튜디오가 아닌 메스니의 집에서 녹음됐다.

*** 크래쉬 '더 매시브 크러쉬'

국내에서 손꼽히는 헤비 메탈 밴드의 5집 앨범. 얼마 전 이들의 공연장에서 흥분한 여성 관객이 옷을 벗어 화제가 됐다. 메탈리카.머클리크루.림프 비즈킷 등 세계 유명 뮤지션의 앨범 마스터링을 맡았던 스털링 사운드 스튜디오의 참여로 사운드의 질을 한층 높였다. 극도의 속도감, 강렬한 연주가 여전하다.

*** 압둘라 이브라힘 '케이프 타운 …'

"사람들은 압둘라 이브라힘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를 숭배한다." 재즈 피아니스트인 압둘라 이브라힘에 대한 영국 가디언지의 평가다. 이브라힘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로 이번 앨범은 그의 최고작으로 꼽힌다. 1997년 케이프 타운에서 열린 라이브 실황으로 '편안한 절제'의 경지를 보여준다.

*** 인터폴 '턴 언 더 브라이트 라이트'

뉴욕대 학생이던 대니얼 캐슬러와 철학 전공의 칼로스가 만나 결성한 신예 4인조 그룹의 데뷔 앨범. 지난해 8월 영미권에서 발표돼 각 매체의 베스트 음반 목록에 오를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차분하고 사색적인 노래를 몽상적이면서도 도회적인 우울함이 깃든 분위기로 들려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