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게] 국회도서관, 책 2000권 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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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국회에 묻혀있던 책더미가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새 주인을 찾게 됐다.

국회도서관은 15일 서울 '아름다운 가게' 안국점에 책 2000권을 기증했다.

국회의원들이 소장하던 책과 각종 연구소에서 발간된 전문서적까지 매우 다양하다. 전문서적은 비매품인 까닭에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책이다.

배용수(52) 국회도서관장은 "그동안 대학이나 지역 도서관에 책을 기증해왔는데 봉사단체에 주는 건 처음"이라며 "나눔의 정신에 동참한다는 생각에서 흔쾌히 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회도서관은 이날 아름다운 가게와 '아름다운 파트너'로 인연을 맺고 앞으로 매년 비슷한 양의 장서를 기증할 계획이다.

장서 기증은 국회도서관에서 30년간 일하고 2002년 정년 퇴임한 뒤 아름다운 가게에서 봉사 활동중인 정재영(61)씨가 지난 2월 국회도서관에 정식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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