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뭐 먹지?] 이문설농탕 - 110년 내력의 설렁탕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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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설농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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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호   이문설농탕(한식)
업   1902~1905년
주 소   서울 종로구 견지동  88
전 화   02-733-6526
영 업   오전 8시~오후 9시
휴 일   큰 명절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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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1900년대 초에 문을 연 110년 내력의 설렁탕 전문점. 100년이 넘긴 첫 번째 대중 음식점으로 기록되고 있다.

소 개
이문설농탕은 1902년~1905년 어간에 문을 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랜 설렁탕 집이고, 서울시 음식점 허가 제 1호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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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설렁탕의 오랜 내력은, 1800년대 말에 태어난 역사학자 이병도 박사와 국문학자 이희승 박사가 유년 시절 기억을 더듬어 1902년 개업 설을 뒷받침해 준 것이 가족들에 의해 구전되고 있다.

처음 문을 연 주인은 ‘홍씨’로만 전해지고 있고, 이후 주인이 두 번 바뀌면서 3대 주인이던 유원석(작고) 할머니 대부터 본격적인 대중 음식점의 면모를 갖추었다. 지금 주인 전성근씨는 유 할머니의 아들이다. 이런 내력만큼이나 고객도 젊은 직장인부터 팔십 대 이상 고령까지 아우른다. 특히 고령의 고객은 수십 년씩 단골로 찾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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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0그릇에 해당하는 대형 솥에 순수한 한우 사골을 곤 다음 기름을 말끔히 걷어내고 양지와 머릿고기 등을 알맞게 삶아내 탕 맛을 돋운다고 한다. 뽀얗게 우러난 진국에 잔잔한 기름이 비치는 구수한 뒷맛이 100년 설렁탕의 진수라는 평을 듣는다.

메 뉴 : 설농탕 7000원, 도가니탕 1만1000원, 수육 2만8000원, 만하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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