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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 곡 감상 10원" 국내 첫 후불제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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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KT가 디지털 스트리밍 음원 시장에서 판 흔들기에 나섰다. KT뮤직은 국내 최초의 후불 음악감상 요금제인 ‘지니 알뜰음악감상’을 16일 출시했다. KT의 디지털음원 플랫폼 지니에서 기본료 100원, 한 곡당 요금 10원을 내면 음악감상을 할 수 있는 후불제(부가세 별도)다. 이제까지 디지털음원 유통업체들은 매달 일정 요금을 내면 무한대로 음악감상을 할 수 있는 정액요금제만 판매해왔다. KT뮤직 김성욱 대표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전기·수도처럼 스트리밍음악도 사용한 만큼 후불로 내고 싶은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달에 노래 몇 곡 안 듣는데도 월 6000원 안팎의 요금 부담 때문에 유료 음악서비스를 아예 안 쓰는 소비자가 타깃이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4000만 명 중 디지털음원 유료 이용자는 600만 명에 불과해 성장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KT뮤직은 또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밤에 잠드는 순간까지 상황에 맞게 음악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서비스 ‘지니 라이프’를 출시했다. 예를 들어 위치와 날씨 정보를 기반으로 어울리는 모닝콜 음악을 골라주는 굿모닝 지니의 경우 비오는 날엔 김건모의 빨간우산이나 에픽하이의 우산 같은 노래를 모닝콜 음악으로 틀어준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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