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일현 방사선연구개발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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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연구센터는 국내 방사선산업의 본격적인 개막을 의미합니다. "

원자력연구소 방사선이용연구개발단 국일현(55)단장은 "정읍 신정동은 지리적 조건과 주변환경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부지로 선택됐다"고 밝혔다.

당초에는 연구센터 후보지로 전남.북과 경북, 충남.북 지역 등에서 모두 72곳이 추천됐다.

이 가운데 정읍은 대덕의 원자력연구소에서 1시간정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주변에 호남 및 서해안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40분거리에 광주공항이 있으면서도 군산항이 가까이 있는 등 모든 교통기관과 연결이 돼 앞으로 국제교류의 허브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단장은 "사업추진 과정서 방사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풀어주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며 "70여차례 현지를 방문하면서 끊질기게 대화하고 설득한 결과 이제는 주민들이 '애쓴다'며 우리 직원들을 점심에 초대할 정도로 호의를 얻었다"고 털어놨다.

현재는 전체 13만평 가운데 94%의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작업중 발굴된 백제 석실 등 2백여점의 문화재는 센터 옆에 박물관을 지어 보관, 전시할 예정이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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