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자유무역협정 폐지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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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남도연맹은 16일 "망국적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전면 폐기"를 촉구했다.

전농 경남도연맹은 이날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소속 회원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망국적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결사저지를 위한 투쟁선포식'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경남도연맹은 투쟁선언문에서 "한.칠레 FTA는 향후 16년간 1천80여개 품목의 농축산물 관세가 철폐돼 우리농업을 완전 말살시키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이 낮은 우리 농축산물의 파탄을 가져올 망국적 협정"이라고 주장했다.

전농 경남도연맹은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6월 임시 국회 중 어느 때라도 국회비준 동의안이 상정되면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연맹은 오는 20일 농기계를 반납하기 위한 차량으로 상경투쟁을 벌이고 지도부가 단식농성에 들아간다고 밝혔다. 전농 경남도연맹은 선포식 직후 도청 정문 앞에 FTA 폐기를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한편 창원시청 광장에서 1백여 대의 차량으로 시가 홍보전을 벌였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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