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털린 관공서…새벽 고양시청에 도둑 침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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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청.인천 중구청 등 수도권 일대 관공서에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청에 도둑이 들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5일 새벽 고양시청 본관과 신관에 있는 총무.도시건설.교통환경 등 실.국장실 3곳 등 12개 사무실에 도둑이 들어 20여만원이 들어있던 직원들의 돼지저금통 3개를 훔쳐 달아났다.

시청 본관과 신관에 설치된 폐쇄회로TV 11대를 분석한 결과 범인은 15일 오전 1시49분쯤 신관 1층 사회위생과 창문을 뜯고 들어가 사무실 3곳을 뒤진 뒤 2층을 통해 본관으로 침입했다. 그러나 손전등과 사람 윤곽만 촬영됐을 뿐 사건 해결에 도움을 될 만한 단서는 포착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달 10일부터 수도권 지역 관공서 5곳이 연쇄적으로 털린 점에 비춰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한편 고양시는 이달 말까지 시청 본관과 별관에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무인경비시스템이 설치될 때까지는 당직 인원을 5명에서 7명으로 늘려 청사 순찰을 강화키로 했다.

고양=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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