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병원내 감염 막는 독일·일본의 비법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메르스 사태로 병원의 취약한 병실구조가 여실히 드러나면서 병원 건축 및 리모델링 시 감염 예방을 위한 관리시설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에 해외의 우수한 감염병 관리시설을 갖추고 있는 병원시설에 병원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권순정 아주대 건축학과 교수는 병원의 취약한 감염관리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 지난 9월 1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회 국제 병원의료산업 박람회(K-HOSPITAL FAIR 2015)'에서 호흡기 감염병을 고려한 병동부 계획'을 주제발표를 통해 해외의 우수한 감염병관리시설을 소개했다.

소개된 해외 감염병관리시설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Goether University in Frankfurt) ▲일본 도쿄 국립 국제의료연구센터(NCGM, Tokyo) ▲ 로마 스팔란차니 국립연구소 (INMI; National Institute for Infectious Diseases L. Spallanzani, Roma)가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Goether University in Frankfurt)

▲ 감염병 전용 구급차

감염병 전용 특수 구급차가 있다. 감염병 의심 환자로 판단될 경우 전용 구급차를 이용해 의료기관에 이송해 진단-치료를 한다. 감염 환자 치료를 위한 병실에는 온-습도, 공기압력, 문 열림 상태 등은 중앙 컨트롤 시스템에 의해 제어된다. 건물 창문은 공기가 통하지 않는 기밀성 창호와 외부 블라인드가 설치됐다. 사방이 막혀 있어서 공기가 전혀 통하지 않고 내부에서 외부 일조량을 환자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일본 도쿄 국립 국제의료연구센터(NCGM, Tokyo)

환자가 의료진 및 외부 보호자 등과 소통가능한 영상장비를 도입했다. 번거로운 방호장비 탈착이라

▲외부와 소통 가능한 영상장비

는 번거로운 절차를 없애면서도 병실에서의 감염 위험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외부의 감염환자가 병원 내부를 거치지 않고 직접 상층부 음압격리병동 내로 들어가는 전용 승강기도 있다. 병원 내 교차 감염의 위험성을 매우 낮추기 위한 시스템이다. 보건의료 종사자와 환자를 보호하기 위한 개인보호장비(PPE) 탈의실 캐비닛에는 청결하게 개인보호장비를 보관하기 위해 UV가 설치돼 있다. 개인보호장비 탈의 후에는 샤워를 할 수 있는 샤워 시설도 별도로 마련됐다.

이탈리아스팔란차니 국립연구소(INMI; National Institute for Infectious Diseases L. Spallanzani, Roma)

오염을 줄이기 위한 마감처리에 집중했다.바닥과 벽, 천장이 각이 진 모서리가 아닌 둥근 모서리다.

▲오염이 적은 둥근모서리 바닥, 벽, 천장

스위치나 등 기구 등에는 커버링 작업을 했다. 접촉부위를 최소화해 오염을 방지하고 청소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음압공기조절 시스템도 완벽히 구비했다. 병실마다 공기조절실을 설치해 음압을 제어하고 공기조절이 가능하다. 환자가 입원한 병실을 음압으로 유지하여 병실내 공기가 다른곳으로 퍼져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오토클레이브(Autoclave, 고압멸균기)라고 하는 고성능 멸균기 또한 병실마다 1대씩 설치해 병실 뿐만 아니라 장비 등을 위생적으로 관리한다.

[인기기사]

·의사-한의사 사이서 줄타기하는 정진엽…논란 재점화 [2015/09/14] 
·[9월14일] 외인·기관 공매도에 코스닥·바이오株 하락 [2015/09/14] 
·병원 '87점'· 의사 '91점'…환자가 직접 평가한다 [2015/09/14] 
·병 고치려고 먹는 약이 '영양소 도둑'이라니 [2015/09/14] 
·"2018년 평창 올림픽 성공, 열쇠는 영상의학" [2015/09/14] 

윤혜진 기자 yoon.hyeji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