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야 상임위 의원 46%가 관련기업株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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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경제부문 상임위 활동을 하고 있는 국회의원 두 명 중 한 명꼴로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주식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참여연대는 16대 국회에서 경제관련 7개 상임위(정무.재경.과기정통.농해수.산자.복지.건교위)에 속한 의원 1백68명의 주식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77명(45.8%)이 본인이나 배우자가 주식을 보유.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홍석인 간사는 "의원들 상당수가 자신의 상임위 활동과 관련된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직무수행의 공정성을 해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의 분석 결과 재경위 김효석(金孝錫.민주)의원은 외환은행 2만2천주를 보유하고 LG투자증권(우) 5천주를 거래했다. 金의원의 부인도 외환은행 4만5천주.동원증권 5천주를 거래했다.

재경위 박병윤(朴炳潤.민주)의원은 부인이 대유리젠트증권 8천3백25주.한화증권 3천2백44주.동양증권 2천61주.광주은행 2천주를 보유하거나 거래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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