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통일 "北 한두달 내 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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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丁世鉉)통일부 장관은 16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확대 다자 회담(남북, 미.일.중+)을 북한이 수용할 가능성에 대해 "그 길밖에 없기에 한두달 사이에 태도 변화를 보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丁장관은 이날 오전 CBS와의 인터뷰에서 막바로야 나오지 않겠지만, 여러 국제적인 협조나 중국 등 제3국을 통해 북을 설득하면 (북한이 다자 회담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 대화로 북한의 자세 변화를 계속 촉구하고, 한.미 등 국제 공조를 통해 북한이 대화에 나설 여건을 조성하는 등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역할과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며 "북한이 조금 자세 변화를 보이고 다자 회담에 나올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관방부장관은 15일 대북 압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극적으로 정책을 전환시킬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실수며 (정책 전환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도쿄=오대영 특파원, 서울=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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