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공직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특별한 자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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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신임 사무관 임용과 관련, “공직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특별한 자리”라며 “이제 새로운 도전정신으로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이끌어야 할 책무가 여러분에게 주어져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수습사무관 수료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광복 이후 우리나라가 수많은 역경을 딛고 세계가 놀라는 발전을 이뤄낸 바탕에는 여러분 선배 공무원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다”며 “공직에 입문하면서 다짐했던 초심을 항상 잊지 말고 국가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공직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어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며 “여러분 모두가 뚜렷한 목표의식과 창의적 자세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할 때 국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도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제18차 고엽제의 날(Orange Day) 충혼위령제 및 만남의 장 행사에도 영상메시지를 보내 “이제 우리는 안팎의 도전을 극복하고 경제 재도약과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야 할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며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국민 모두가 애국심으로 하나가 되어 나간다면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고엽제 후유증의 고통을 참고 견디시며 국가의 안위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고엽제 전우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께서도 국가발전을 위한 개혁에 힘을 보태 주시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여는데 길잡이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은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특히 월남전에서 여러분께서 흘리신 피와 땀을 조국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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