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아시아 최대 바이오 매스 발전소 준공

중앙일보

입력

GS EPS가 3000억원을 투자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매스’ 발전소를 11일 준공했다.

바이오 매스는 광합성으로 자라는 식물자원 등을 연료화한 것으로 차세대 발전소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다. GS EPS의 바이오 매스 발전소는 '팜 열매 껍질' 등을 특수 보일러에 넣은 뒤 연소시켜 시간당 11만명의 인구가 사용하는 전기를 만들 수 있다.

GS EPS는 이날 충남 당진시 부곡 산업단지에서 허창수 GS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오만 국영석유회사의 알 바타마니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허창수 회장은 “초일류 기업으로 커나가려면 기존 제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기술을 융복합하는 게 중요하다”며 “GS EPS도 아시아 최대의 바이오 매스 발전소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기술력을 축적해 해외 발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발전소 관계자는 “동서발전ㆍ중부발전ㆍ전주페이퍼 등 바이오 매스를 가동하는 업체 중 100MW 이상의 용량을 가진 곳은 GS EPS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발전소는 지난 2013년 5월 착공해 30개월의 공사 기간동안 2만명의 일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앞서 GS EPS는 2012년부터 중국 산둥성 핑위안(平原)현 경제개발구에서 나무껍질 등을 연료로 하는 바이오 매스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다. 또 최근 제주시 구좌읍에 30MW 풍력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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