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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원화 가치, 안정화 대책 시급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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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가 요동치고 있다. 어제는 달러당 1200원 선을 밑돌았다. 3년1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컸던 게 일차 원인이지만 원화에 직격탄을 날린 것은 크게 보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다. 불안한 중국 경제와 이르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미국 금리 인상의 충격에 원화가 속절없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중국 의존도가 높고 외환위기 트라우마까지 겹친 원화가 불확실성의 가장 큰 희생자가 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