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열병식 '블루'…차량 통제 공장 규제로 맑은 하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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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체제의 최대 행사인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당일에는 깨끗하고 파란 하늘이 펼쳐졌다.

중국 당국의 차량 통제와 공장 가동 규제 등에 힘입어 열병식이 치러진 3일 베이징의 하늘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맑고 푸른 ‘열병식 블루’가 연출됐다.

베이징의 하늘을 맑게 하기 위해 당국은 지난달 20일부터 차량 2부제와 시내건축 공사 중단 등을 실시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베이징시가 PM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수치 측정을 시작한 이래 이 수치가 열흘 가량 ‘1급’(0~50) 수준을 유지한 경우는 처음이라 보도했다. 열병식 당일인 3일 오전 9시 30분에서 12시 30분까지 3시간동안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서는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됐다.

[사진=베이징 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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