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쌍둥이 CD' 5백억원어치 만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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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4부(부장검사 金敏宰)는 13일 가짜 양도성예금증서(CD) 1백억원짜리 다섯장을 유통시키려한 혐의(유가증권위조 및 사기미수)로 모은행 차장 鄭모(47)씨 등 6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3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은행에 보관 중인 CD용지를 훔쳐 진짜로 발행한 CD와 일련번호.계좌번호.액면금액이 같은 '쌍둥이 CD'를 만들어 지점장 직인까지 찍었다. 그러나 이 CD를 모증권사를 통해 현금화하려다 증권사측이 CD를 증권예탁원에 맡기는 과정에서 진본 CD가 먼저 예탁돼 있는 바람에 덜미가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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