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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10억원에 토트넘 이적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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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통산 13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탄생이 임박했다. 주인공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23·사진)이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26일 “손흥민이 잉글랜드 클럽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런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레버쿠젠 인근 쾰른 지역지 ‘쾰르너슈타트안차이거’는 “이적료가 3000만 유로(41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함부르크(독일)에서 레버쿠젠으로 팀을 옮길 때 손흥민의 이적료는 1000만유로 였다. 지난 2012년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하며 기록한 기성용(26)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600만파운드·103억원)도 넘어섰다. 올 여름(26일 기준)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 이적한 선수들 중에서는 7번째에 해당하는 고액이다.

 유럽축구 사정에 능통한 관계자는 “토트넘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손흥민이 이적을 결심하고 소속팀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면서 “토트넘도 당초 1160만 유로(170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던 이적료를 과감히 끌어올려 구단 간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22)과 호흡을 맞출 공격수로 손흥민을 점찍었다. 토트넘은 관심을 보였던 웨스트브로미치 윙포워드 사이도 베라히뇨(22)와의 협상이 결렬된 뒤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앞서 김보경(26)의 블랙번 로버스(잉글랜드 2부리그) 입단을 가로막은 잉글랜드축구협회의 워크 퍼밋(노동 허가서) 발급 강화 조치도 손흥민에겐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최근 5시즌간 135경기에 출전해 41골을 기록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톱클래스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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