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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맹희 명예회장 오늘 발인 … 각계 조문 이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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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고(故) 이맹희 명예회장 빈소에 조문 이 이어지고 있다. 왼쪽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오종택 기자]·[뉴시스]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에는 조문 이틀째인 19일에도 정·재계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이 명예회장의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들 선호씨 등 직계 가족이 빈소를 지키는 가운데 오전 10시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 전 대통령은 “고인과는 관계가 없고,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우리 정부 때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고 말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조문을 하고 “고인이 경제발전에 많은 헌신을 해왔다는 얘기를 (유족과) 나눴다”고 말했다. 빈소를 찾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집안끼리 잘 아는 사이”라며 “제 큰형(김창성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장례식 때 추도사를 읽게 됐다”고 말했다.

 정계에서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새누리당 정문헌·정병국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정대철 상임고문·김부겸 전 의원 등이 빈소를 다녀갔다.

 친인척 가운데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신연균 아름지기재단 이사장 부부,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가 함께 빈소를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다. 이어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부관장이 애도를 표했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이틀째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재계에서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담철곤 오리온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정도원 삼표 회장, 이희상 동아원 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 등이 조문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등 삼성 사장단도 빈소를 찾았다. 종교계에서는 자승 스님 등 조계종 총무원 일행이, 연예계에서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사장과 배우 강신성일·설경구·고소영씨가 조문했다.

 발인은 20일 오전 7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영결식은 오전 8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있을 예정이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영결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 범 삼성가 친족들이 한자리에 모일 전망이다. 장지는 경기도 여주의 CJ 일가 사유지로 결정됐다.

글=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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