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잠시 쉬고 육아에 전념하는 아빠가 꾸준히 늘고 있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공무원·교직원을 제외한 민간분야에서 남성 육아휴직자는 2212명으로 지난해 상반기(1573명)보다 40.6%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상반기 5.1%로 지난해 같은 기간(4.2%)보다 0.9%포인트 늘었다.
육아휴직 대신 근무시간을 줄여 육아를 병행하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한 남성 근로자도 지난해 상반기 35명에서 올해 1~6월 84명으로 140% 늘었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남성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며 “제도를 계속 보완하고 홍보해 현장에 빨리 정착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