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
● 여자 목숨으로 사는 남자(구광렬 지음, 새움, 248쪽, 1만3000원)=멕시코에서 스페인어 시집을 낸 ‘중남미 작가’이자 시인·소설가로 활동해 온 저자의 장편소설. 1980년대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국인 유학생 강경준이 반정부 게릴라로 변신하는 극적인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 몬순(고형렬 외 14명 지음, 문예중앙, 180쪽, 1만원)=한·중·일 3개국 시인들이 결성한 국제동인 몬순의 첫 동인 시집. 신작시와 산문을 담았다. 한국에서는 고형렬·김기택·나희덕·심보선·진은영이 참가했다. 영혼의 울림을 내장한 시의 교류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자는 취지다.
● 올 댓 이즈(제임스 설터 지음, 김영준 옮김, 마음산책, 436면, 1만3800원)=‘작가들의 작가’로 불리는 미국 소설가 제임스 설터(1925~2015)의 마지막 장편소설. 태평양전쟁에 참전하고 출판 편집자로 성공을 거둔 주인공의 연애와 일상을 통해 생의 의미를 탐색한다.
인문·아동
● 비잔티움 제국 최후의 날(로저 크롤리 지음, 이재황 옮김, 산처럼, 544쪽, 2만3000원)=영국 역사가인 저자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역작. 1453년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함락과 함께 비잔티움 제국이 종언을 고하는 과정을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생생하게 묘사한다.
● 한자어는 공부의 비타민이다(김성희 지음, 더숲, 315쪽, 1만4800원)=흔히 쓰지만 그 유래를 잘 모르는 단어, 낱자의 뜻을 알면 이해가 훨씬 쉬운 단어를 가려 뽑아 풍부한 이야기로 설명한다. 단순 암기 대신 읽는 재미를 통해 한자어를 익히도록 안내한다.
● 아름다운 가치 사전2(채인선 글, 김은정 그림, 한울림어린이, 128쪽, 1만3000원)=공감·솔선·정성·희망 등 공동체생활과 인성개발에 소중한 덕목 24가지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사전형태로 담아냈다. 10년 전 처음 출간돼 큰 호평을 받은 1권도 함께 다시 나왔다.
경제·실용
● 경제학은 배워서 어디에 쓰나요?(진선여고 경제경영동아리 JUST 지음, 뜨인돌, 240쪽, 1만3000원)=여고생 눈높이에 맞춰 써낸 경제학 입문서. 경제에 관한 평소 궁금증을 모아 질문을 공유한 후 네 명의 경제학 교수를 인터뷰해 항목별로 정리했다. 경제학의 정의, 경제의 실체 등을 파헤친다.
● 면역력이 답이다(이승헌 지음, 한문화, 80쪽, 7000원)=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될 만한 단전치기, 대추혈치기, 양팔젓기 등의 체조동작을 그림을 곁들여 소개한다. 명상가로 이름난 저자는 신체기관 중에 장 건강이 면역력의 핵심이라는 조언도 빼놓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