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정박된 선박에서 고가장비 슬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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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양경비안전서는 12일 정박된 선박에 침입해 장비와 낚시도구 등을 훔친 혐의(야간선박 침입절도)로 유모(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9시30분쯤 충남 태안군 안면읍의 한 포구에 정박된 선박에 몰래 들어가 고가의 낚싯대 3개(360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850여만원어치의 각종 장비를 훔친 혐의다.

조사 결과 유씨는 선장과 선주들이 배에 고가의 장비를 두고 내린다는 사실을 알고 인적이 뜸한 시간을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훔친 장비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거나 일부는 자신이 사용했다.

경찰은 최근 발생한 고가의 선박 전자장비 도난 사건도 유씨가 저지른 범행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태안=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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