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첫 폭염경보 발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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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7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 및 수도권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대체 발령한다”고 밝혔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경보·주의보)가 발령됐다. 강원 영동과 일부 해안 지역만 폭염특보에서 제외됐다.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선 한낮 최고기온은 30~36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에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구름 없는 더위가 지속된다. 폭염이 지속되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주말까지 이어진다. 폭염의 기세는 이번 주말에 절정을 이루고, 11~12일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다소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에선 너울성 파도가 발생할 수 있어 피서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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