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임시공휴일인 14일에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안 받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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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광복절 전날인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서울시도 이날 남산터널의 혼잡통행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임시공휴일인 14일에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남산 1·3호 터널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탑승객 2명 이하인 승용차를 대상으로 2000원의 혼잡통행료를 받고 있다. 이 구간에서 징수하는 혼잡통행료는 하루 평균 6075만여원 가량이다. 이수진 서울시 교통혁신팀장은 “혼잡통행료의 목적은 세금을 걷는게 아니라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시내 교통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혼잡통행료를 징수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2002년 한ㆍ일월드컵 폐막 후 있었던 임시공휴일과 대선·총선 및 지방선거일 등에 남산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를 면제했었다. 이 팀장은 “메르스 여파 등으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려는 정부의 기조에 서울시도 동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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