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방 음악 틀었더니...봉합수술 성과 올라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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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중앙포토db>

음악이 흘러 나오는 가운데 수술을 하면 더 나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과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수술방에서 의사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 놓고 수술했을 때 보다 능숙하고 숙련된 수술 마무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클래식, 록, 재즈 등 장르에 상관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수술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있었지만, 봉합과 같은 수술 마무리 단계에서 음악이 수술 성과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는 부족했다.

텍사스 대학교 연구팀은 음악이 봉합수술 숙련도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봤다. 연구는 사람의 피부와 비슷한 돼지 발을 이용해 성형외과 의사 15명을 대상으로 봉합수술을 요청해 이뤄졌다.

그 결과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봉합을 한 4년차 레지던트는 평소보다 10%, 1년차는 8%의 수술 시간이 단축됐다.

텍사스대학 외과 조교수 앤드류는 "이번 연구로 선호하는 음악을 들으며 수술하는 것이 상처 봉합 수술의 질을 높인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이는 건강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수술결과에 대한 환자 만족도를 높힐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미용 성형외과 학술지(Aesthetic Surgery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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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기자 yoon.hyeji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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