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에 귀가하던 여성 상대로 강도짓한 30대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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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에 홀로 귀가하던 여성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30일 강도상해 혐의로 이모(3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14일 오전 5시쯤 남구 주안동의 한 길가에서 귀가하던 송모(38·여)씨의 머리와 옆구리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가방을 빼앗으려 한 혐의다. 그러나 송씨가 소리를 치며 반항하면서 범행에 실패하고 도주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이날 유흥가 일대를 2시간 정도 돌며 범행을 물색했다. 그러던 중 술집에서 홀로 나와 택시를 타는 송씨를 발견하고 자신의 차량으로 3㎞를 뒤쫓아가자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원인 이씨는 20살때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처벌을 받았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주말이라 여자를 꾀려고 따라갔는데 반항해 폭행하긴 했다"면서도 "가방을 빼앗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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