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2013년 우승' 공주고, 배명고 10-4로 꺾고 16강행

중앙일보

입력

 
2013년 대통령배 우승팀 공주고가 배명고를 누르고 16강전에 진출했다.

공주고는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협회 주최, 케이토토 협찬)1회전에서 선발 이찬석의 8과3분의1이닝 4실점 역투와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으로 배명고에 10-4 승리를 거뒀다.

공주고는 1회 초 허태욱-김신혁-김국현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송일근의 1타점 적시타로 1회에만 2점을 뽑아낸 공주고는 3회 초에도 4점을 뽑아내며 6-1로 달아났다. 그러나 배명고의 반격도 매서웠다. 배명고는 5회 말 박승환의 3루타와 홍진우의 2루타 등을 묶어 3점을 내며 2점차까지 추격했다.

공주고는 6회 1점, 8회 2점, 9회 1점을 내며 점수를 쌓아간 끝에 10-4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공주고 선발 이찬석은 9회 1사까지 투구수 128개를 기록하는 역투를 펼쳤고, 이어 던진 김준현이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1학년 김신혁이 5타수 4안타·2타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김신혁은 "두산 정수빈 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며 "타격이나 수비에서 모두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중석 공주고 감독은 "선수들이 고루 잘해줬다. 투수 이찬석이 좋은 투구를 해줬고, 타선에서 김신혁, 김진식이 잘쳤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게 된 계기가 된 경기였다. 욕심 없이 한 게임, 한 게임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 기자, 이성웅 인턴기자 kim.w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