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애미의 여성 경찰관이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던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마이애미 지역방송인 로컬10뉴스는 13일(현지시간) 마이애미 경찰의 8년차 경찰관 사빈 레이먼빌(30)이 과거 수 편의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뉴스는 “레이먼빌이 오디션에 참석한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복역중인 포르노 제작자 에머슨 캘럼과 포르노 영화에 출연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레이먼빌은 ‘경찰관이 된 뒤엔 출연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 당국이 이에 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마이애미 경찰에 포르노물 출연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지만 경찰관의 품위 유지 의무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며 “과거 게이 포르노물에 출연한 사실을 숨겼다가 2007년 해고된 마이크 버듀고 전 할리우드 경찰관의 사례가 참고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버듀고는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동안 포르노물 출연 전력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해고된 뒤 그는 케이블방송 리얼리티쇼에 출연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