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왜 이러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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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일 만에 빅리그로 돌아온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가 실망스런 투구로 2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박찬호는 8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히람비손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 선발등판, 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4볼넷.4실점(3자책점)하며 여전히 슬럼프에서 허덕였다.

2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졌으나 스트라이크는 30개에 불과했다. 제구력은 들쭉날쭉했고 예전의 구위도 되살리지 못했다.

4-4로 비긴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박찬호는 패전투수는 면했으나 방어율은 7.58로 껑충 뛰었고, 코칭스태프의 신뢰도 되찾지 못했다.

박찬호는 1회말 2사후 호세 비드로와 브래드 윌커슨에게 랑데부 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다. 또 타선의 지원으로 4-2로 앞선 2회말에는 무사 1.2루에서 투수 앞 번트 타구를 1루에 악송구하는 실책까지 범하는 등 2점을 더 내줬다. 레인저스는 결국 4-5로 역전패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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