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미국 대사, 광주 U대회 미국 농구팀 응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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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가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U대회)를 찾아 미국 농구대표팀을 응원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4일 남자농구 미국과 터키의 조별예선 D조 1차전이 열린 광주 동강대 체육관을 찾았다. 부인·아들(오른쪽)과 동행한 리퍼트 대사는 “난 캔자스대 팬이다. 할아버지가 캔자스대 출신”이라고 말했다.

 2005년 U대회 금메달 이후 네 차례 대회에서 동메달 1개에 그친 미국 남자농구는 이번 대회에 캔자스대 단일팀을 내보냈다. 미국 농구의 전설로 꼽히는 윌트 체임벌린등을 배출한 캔자스대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토너먼트를 3차례 우승한 강호다. 지난 4월 프로야구 두산와 롯데의 경기 시구자로 나섰던 리퍼트 대사는 이날 한국어로 “농구도 좋아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미국은 터키를 66-57로 꺾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리퍼트 대사는 버락 오바마(54) 미국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는 최측근으로 꼽힌다. 2005년 미국 일리노이주 상원 초선의원이던 오바마와 인연을 맺은 리퍼트는 외교 안보의 핵심 참모로 활약하고 있다. 2005년 러시아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리퍼트 대사의 운동화를 빌려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1대1 농구를 한 적도 있다.

광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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