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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비싸도 '냉.삼.빙'이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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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깨나 있다는 집은 한 그릇에 1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냉면.

하지만 무더운 여름철, 시원하고 새콤달콤 감칠맛 나는 냉면의 인기 앞에선 비싼 가격도 힘을 못 쓰나 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성인남녀 1194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22~28일 ‘여름음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좋아하는 여름음식 1위는 냉면(69.8%)이었다. 2위는 팥빙수(50.8%)가 차지했으며 아이스크림(38.4%) 삼계탕(33.5%) 콩국수(25.5%) 화채(15.1%) 냉국(5.8%) 순이었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복날에 보양식을 챙겨먹는다’고 했다. 올해 초복은 7월 13일, 중복은 7월 23일, 말복은 8월 12일이다. 선호하는 복날 보양식은 삼계탕이 94.5%로 압도적이었다. 오리고기(22.9%)·장어(20.7%)·추어탕(13.7%)·소고기(13.7%)·낙지요리(9.9%)·보신탕(8.2%)·해물탕(6.9%)도 인기 보양식에 이름을 올렸다.

여름 디저트의 여왕은 팥빙수(34.3%)였다. 10명 중 9명이 ‘팥빙수 가격이 비싼 편’이라고 불만을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팥빙수를 사 먹는 이유는 뭘까?

절반에 가까운 47.8%의 응답자가 ‘어차피 가격대가 다 비슷해서’라고 답했다. 웬만한 팥빙수 가격이 다 비슷하게 비싼 탓에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셈이다. 거두절미 ‘맛있어서’라는 답도 33.1%나 됐다. 반면 팥빙수가 ‘비싸서 먹지 않는다’는 답은 10%가 채 안됐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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