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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표시 안 되고 터치스크린 오작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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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생명은 완성도다. 복잡한 기능을 담고 있는 만큼 오작동이나 불편함을 없애는 게 관건이다. 이에 실패하면 뿔난 소비자들의 반격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대표적 사례가 포드다.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개한 후 다양한 모델에 적용했다. 그런데 기능이 정지하거나 화면이 꺼지는 등의 오작동이 발생해 실망감을 줬다.

컨슈머리포트지(誌)는 조사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이 포드의 시스템을 원치 않는다고 보도했다. 인피니티 시스템은 터치스크린의 오작동과 블루투스 연결 오류 등이 자주 보고되면서 지난해 컨슈머리포트의 소비자 신뢰도 조사에서 전년보다 14위 하락한 20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국내 시장에선 ‘한글화 부분’이 가장 큰 불만으로 떠올랐다. 포드는 MP3 오디오 파일을 재생하거나 휴대폰 블루투스를 연결하면 노래제목이 ‘ㅁㅁ’이나 ‘??’처럼 알 수 없는 문장으로 표시되기도 한다.

포드 측은 최근 회사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말 한글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셰도 최근 판매량이 크게 늘었지만 한글화 계획이 미정이라 운전자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오토뷰=김기태 PD kitaepd@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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