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22년째 국가유공자 집 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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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금성백조주택이 지난 22일 국가유공자 3명의 집을 개·보수했다. 대상은 대전 동구에 사는 김성하(69)·이옥남(77·여)씨와 유성구 주민 박종우(83)씨다. 김씨는 6·25전쟁에 나가 부상했고 이씨는 남편(작고)이 전투 도중 다쳤다. 박씨도 참전 유공자다.

 금성백조주택 정성욱(70·사진) 회장과 직원 20여 명은 이날 이들 유공자의 집 벽에 페인트를 새로 바르고 싱크대와 가구를 교체했다. 한 집당 2000여만원이 쓰였다. 정 회장은 1994년부터 올해까지 22년째 유공자 집 수리 봉사를 해오고 있다. 집 수리 봉사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실시한다. 지금까지 총 43명의 집을 수리했다. 대상은 국가보훈처가 추천해 준다.

 정 회장은 “30여 년간 기업 활동을 하면서 안보가 없으면 기업도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집 수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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