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창진 사건, 중부서 추일승 고양 오리온스 감독 참고인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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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창진(52) 안양KGC 감독의 불법 스포츠 도박와 승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2일 추일승 고양 오리온스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전 감독이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산 kt의 5경기 중 한 차례(2월 27일) 맞붙었던 팀이다. 오리온스는 이날 kt에 80-75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추 감독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 감독을 상대로 전 감독이 경기 후반부에 일부러 주전 선수를 빼고 후보 선수를 투입해 패배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했다는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2주전부터 전 감독이 속해있던 kt구단의 단장과 사무국장, 선수들을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벌여왔다.

전 감독은 지난 11일 사전 예고 없이 중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속히 소환 조사를 실시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중부서는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전 감독에게 소환장을 발송할 예정이다.

조혜경 기자 wisel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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