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사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문> 지난 1월 일본동경에서 전화선에 화재가 나 온라인이 불통되는 등 큰혼른을 겪었다는 기사가 났었다.
앞으로 컴퓨터시대가 됐들때 자체고장은 같은 내용담은 예비물 이용그런 일이 생기면 사회가 마비될것이 아닌가.

<답> 컴퓨터에 의한 대량정보 유통사회의 취약점은 컴퓨터 자체의 고장, 장기간의 정전, 컴퓨터를 이어주는 온라인의 사고등이다.
은행이나 큰 기업처럼 전국의 지점·지사를 컴퓨터로 연결하는 온라인은 지하의 통신구나 전화국의 교환에 화재나 폭발사고등이 있을 때은 올스톱돼 기능을 잃는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전연 다른 전화국, 또는 별도 통로로 예비선을 마련하면 좋겠지만 그러자면 비용이 많이들고 통신망이 복잡해지는 등의 문제가 따른다.
또 하나는 컴퓨터 자체의 고장.
한 대의 컴퓨터에 의존하다 그것이 고장나면 속수무책이므로 은행등 중요한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곳에서는 2대의 컴퓨터를 마련, 똑같은 내용을 같이 기억시키거나 처리시키고 있다.
컴퓨터 자체의 고장말고도 컴퓨터를 움직이는 소프트웨어에 고장이 있을수 있는데 일본의 고오베(신호)시에서 소프트웨어에 벌레 2마리가 들어가 반나절동안 전화가 불통된 일이 있다.
세번째는 정전이다.
컴퓨터 안에 기억되어 있는 자료는 항상 전기가 있어야 유지되므로 정전때는 기억자체가 휘발되어 버린다.
UPS라고 정전순간에 준비해둔 배터리가 자동 연결되는 장치가 있지만 이것도 어느 시간 안에서만 가능하고 장기정전에는 곤란하다.
그래서 컴퓨터를 쓸때 일경량의 자료가 들어가면 이것을 테이프에 빼내수록해 두거나 아예 컴퓨터 기억장치와 테이프등 두곳에 동시에 저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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