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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명 3차해금|3김씨등 15명은 제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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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30일 상오10시를 기해 3차해금을 단행, 정치활동피규제자 99명중 84명에 대한 규제를 해제했다. <관계기사 3,5면> 이로써 정치활동 피규제자는 15명만 남았다.
3차해금으로 풀린 84명은 구여권 12명, 구야권 44명,기타 28명이며, 정치권인사 56명은 ▲전의원이 38명(구여12, 구야26) ▲정당간부가 18명(신민12, 통일 2, 통사4)이다.
이번에 풀린 인사중에는 구여권에서 정일권전국회의장, 박준규전공화당의장과 김진만·구태회전국회부의장, 길전직전공화당사무총장,김용태전공화당원내총무등과 최치환·문태준·신동관씨등 간부들이포함돼 있으며 양정직·박종태씨등도 풀렸다.
구야권에서는 구신민당의 이철승대표최고위원,이충환·신도환·김재광최고외원,이민우·정해영전국회부의장, 조윤형·이기택부총재, 박한상 전사무총장, 송원영전원내총무,박영녹·김옥선·노승환씨등이 풀렸다.
이밖에 김대중씨 부인 이희호씨와 장남 홍일씨가 풀렸고 이문영·문익환·계훈제씨등과 안성열·이부영씨등 전언론인, 심재권·이신범씨등 제적학생들도 해금됐다.
이번에도 풀리지 못한 15명은 김종필·김영삼·김대중씨등 3김씨와 구여권의 오치성전내무장관,김창근전공화당정책의장,이후낙전중정부장,이철희전중정차장,성락현전공화당의원, 구야권의 홍영기·김명윤·김윤식·김상신전의원과 윤혁표·박성철·김덕용씨등이다.
미해금자 15명중 민주화추진협의회관계자가 10명이다.
내년 2월중순께로 예상되는 12대선거에 앞서 다시 해금이 단행될 가능성은 없는 만큼 미해금자 15명의 경우지난 11대선거에 이어 12대선거에도 출마할수 없게됐다.
황선필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해제조치는 구시대의 청산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에 기초하여 그동안 당사자들이 보여준 개전의 자세를 평가하고 12대선거에 참여기회를 부여하려는 간곡한 배려에서 취해진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전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정치와 사회의 안정을 가일층 성숙·발전시키는 촉진제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3차해금을 단행하기에 앞서 28,29일 국회의장과 각정당대표및 윤보선·최규하 전대통령에게 사전통보했으며 해금되는 당사자들에게도 해금공고를 게재한 관보를 발송, 개별통지했다.
정치활동 규제기간은 88년6월30일까지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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