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허둥댄 서울지하철 … 지하상가 화재 16분 뒤에야 운행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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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8시24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지하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의전동차 운행이 50분 가까이 중단됐다. 박종근 기자

14일 지하철 지하상가에서 불이 났으나 역과 지하철공사 측이 늑장대처를 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날 오후 8시24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 5가역 지하 상가의 한 점포 리모델링 현장에서 불이 나 점포를 태우고 18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해 지하 역사에 연기가 가득 차 서울역~청량리역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오후 9시26분까지 50여분간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역측과 지하철공사가 늑장 대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소방차는 오후 8시24분에 출동했으나 역에서 지하철공사 사령실에 보고한 시각은 오후 8시32분이었다. 또 사령실은 8분뒤인 오후 8시40분에야 지하철 운행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오후 8시 40분에는 이미 역사에 연기가 가득찬 상태였다.

임장혁 기자 <sthbfh@joongang.co.kr>
사진=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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