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5개월 연속 감소…수입차 내수 판매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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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이 5개월째 줄어들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자동차 수출 물량은 24만6093대로 전년 동월대비 3.1% 줄었다. 지난해 12월(4.9%) 증가한 뒤 올해 1월(-3.3%)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자동차 수출액도 마찬가지로 5개월 연속 줄었다. 5월 수출액은 37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7.9% 감소했다. 엔화ㆍ유로화 약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와 신흥시장(러시아ㆍ중동ㆍ중남미)의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5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4만538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늘었다. 이 중 국산차(11만9949대)는 지난해 5월과 판매량이 같은 수준인 데 비해 수입차(2만589대)는 전년 동월대비 17.8% 늘었다. 5월 업체별 내수 판매 실적을 보면 현대자동차(5만4990대)가 8.2%, 르노삼성(6542대)이 11.6%, 한국지엠(1만2202대)이 1.6%씩 줄었다. 반면 기아자동차(4만10대)는 10.4%, 쌍용자동차(7753대)는 47.1% 늘었다. 수입차 중에서는 BMW(4649대)가 44.7%, 메르세데스-벤츠(3530대)가 42.4% 증가했다.

세종=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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