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공동체」구체화|레이건2기외교과제 대소관계 타개도|일 제매신문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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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신성순 특파원】 「레이건」대통령의 제2기 집권을맞은 미정부의 중심적 외교과제는 대소관계의 타개와 동시에 환태평양공동체구상의본격적 추진이 될것이라고 일본의 요미우리(제매) 신문이 미정부의 대아시아정책관계자및 공화당전국위원회 소식통을 인용해 8일 워싱턴발기사로 보도했다.
이들 관계소식통에 따르면 미정부는 이미지난9월 「환대평양경제협력회의 미국내위원회」를 발족시켰으며 환태평양담당대사라는 새로운 자리에「리처드·페어뱅크스」전의회담당국무차관보를 임명, 이미수차 관계국을 순방했다.
미정부는 동위원회를 공동체구상의 미국측 모체로 삼아 앞으로 4년간에 걸쳐 환태평양공동체를 창설할 것을 추진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태평양공동체구성은 이미한국·일본에서 제창된바 있는데 미국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게된 배경에는 과거 소극적반응을 보여온 인도네시아·필리핀이 이해를 표시하고 있는것도 큰 작용을 한것으로지적되고있다.
관계소식통들은 이제까지 없었던 환태평양담당대사가 신설되고 더우기 국내위원회의 첫회합에「레이건」대통령·「슐츠」국무장관이 직접 참석한 사실을 중시, 앞으로 공동체구상에 박차가 가해질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건」미대통령은 작년11월의 한국·일본방문, 금년4월의 중공방문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중시자세를 밝힌바 있으며 이를 독트린의 형태로 발표할 계획까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경위로 보아도 제2기 「레이건」정권에서는 공동체 구상이 구체화될 것이 확실하다고 관계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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