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동호인 10명중 7명 발목 등 통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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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마라톤 동호인 10명 가운데 7~8명이 발바닥.발목.무릎.허리 등이 통증에 시달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대구 닥터굿스포츠클리닉(원장 안재홍)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두달간 대구의 모 직장 마라톤 동호회원 24명을 대상으로 부상 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18명이 마라톤을 시작한 이후 평균 2~3곳의 신체 부위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 부위는 다양했지만 무릎이 가장 많았다.

이처럼 상당수 마라톤 동호인들이 부상에 시달리는 것은 충분한 근력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마라톤을 시작한 데다 달릴 때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발의 아치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다리 근력을 측정한 결과 달릴 때 생기는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대퇴사두근력을 갖춘 이는 5명에 지나지 않았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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